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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8] 희망! ‘창조캠퍼스’ 만들기
 용인춘추  | 2013·11·02 02:37 | HIT : 1,676 | VOTE : 449

근래에 들어 방송매체들을 통해 접하는 소식들은 즐겁고 유쾌한 내용들보다 우리를 불쾌하고 우울하게 만드는 소식들이 많아 괜히 기분이 언짢아 진다. 특히 지속되는 경기불황과 어려워진 취업난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 마다 캠퍼스에서 분주히 뛰어다니는 학생들의 얼굴이 떠올라 한 층 더 기분이 침울해 진다. 한껏 젊음을 만끽하고 청춘을 불태우며 꿈을 키워가는 요람이어야 할 대학생활이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자기 전공분야의 경험을 쌓거나 새로운 분야의 맛보기를 위한 자기계발의 수단이었던 알바의 개념은 등록금 마련을 위한 삶의 발버둥으로 전락되어 버린 것 같다. 지난 대학시절 경험했던 캠퍼스의 낭만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 왠지 씁쓸해 지고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하지만 가끔 우리를 깜짝 놀라게 하는 희망적인 소식들도 매스컴을 통해 종종 접하게 된다. 30대 중반의 아주 잘생기지도 또 가창력이 매우 뛰어나지도 않은 가수 싸이강남스타일에 이은 젠틀맨의 대 히트를 통한 세계 가요무대 정복, 80년대 국내 가요계를 풍미했던 가수 왕조용필(63)바운스를 통한 끝없는 질주, ‘K 팝스타등을 통해 소개되는 새로운 스타들의 성공기, SNS를 통해 소개되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양과 장애인국가대표 수영선수 김세진군과 같은 생활의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리들 마음을 찡하게 하는 감동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심어준다.

 

필자는 이들이 끊임없는 노력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은 창조정신 (creative mind)’이라는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 ‘창조는 지금까지 없었던 것을 처음으로 만든다는 의미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과나 업적, 가치 등을 이루거나 창출하는 의미를 가진다. 즉 기존의 것에 새로운 조화나 융합을 통하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미하여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는 것 역시 창조의 개념이라 볼 수 있다.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하지만 진정한 창조는 모방의 차원을 뛰어넘어 혁신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진정한 창조를 이루기 위해서는 모방에서 모방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잘 융합된 상태의 과정을 거친다. 모방창조의 중간과정인 창의적 아이디어는 기존의 틀에서 어느 정도는 성장할 수 있지만 큰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창의적 아이디어는 수많은 실패와 다양한 경험, 발전적 변화를 추구하는 강한 의지에서 비로소 싹트는 복합적인 상처와 깨우침의 산물이다. 따라서 진정한 창조의 필수조건은 두려움을 모르는 용감한 도전과감한 혁신이다. 따라서 창조정신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편협한 사상으로는 영원히 가질 수 없는 마법의 지팡이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장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정부에서, 그것도 보수정당의 주도로 창조경제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이는 창조 없이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가장 보수적인 성향을 띠며 단단하게 굳어있던 땅마저도 뚫고 나오는 희망의 새싹으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창조는 특정한 힘과 권력의 주체가 주도한다고 해서, 또는 일시적인 노력으로 한 순간에 쉽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관료적 방법과 일시적 노력으로 만들 수 있는 창조는 일시적인 동요이거나 그럴 사한 모양뿐인 허구적 모습일 가능성이 많아 기저에 깔려있는 근본적인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 오던 뭔가를 바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기득권을 가지지 않은 약자로서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노력은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고통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단순한 희망사항이나 꿈으로 묻혀 버리기 일쑤다. 왜냐하면 변화와 혁신은 뼈아픈 시련과 수많은 실패의 과정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정한 창조를 추구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창조의 풍토를 조성하고 창조의 씨앗을 뿌려 그 씨앗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토양을 개선관리하고 적절한 자양분과 햇빛을 제공하며 꾸준히 가꾸어 나가야 한다.

 

우리나라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 삼성그룹은 노벨상 수상자양성을 목적으로 물리, 화학, 생명과학,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와 신소재, 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 창조경제 프로젝트를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을 설립하고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연구자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대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 삼성그룹이 기초과학분야에 거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일까? 바로 기본을 튼실히 하자는 것이다. 가수 조용필과 싸이, 신체장애를 딛고 우뚝 일어선 세진군과 희아양 모두 탄탄한 기본기가 바탕이 되어 창조를 이룰 수 있었다고 본다.

 

창조 캠퍼스의 시작은 대학 행정부도 교수도 아닌 학생이 주체가 되어야 한다. 대학캠퍼스에서 창조의 씨앗이 싹틀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향해 과감하게 창조적 도전에 나설 수 있는 용기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각자의 기본기를 충실히 다지고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틀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개성과 특기를 살려 새로운 자기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미래를 설계하여 적성과 목표에 따라 동아리활동, 사회봉사활동, 인턴십, 각종 행사나 캠프참여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하여 창조적 행동의 원동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 다음은 대학의 몫이다. 학생들이 창의적 도전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고 창의적 노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창조의 꽃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다.

 

희망을 북돋아 주는 창조캠퍼스는 구성원간의 소통과 수용, 융합과 사랑으로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는 열린 캠퍼스이고, 도전에 대한 격려와 실패에 대한 관용이 존재하는 인간미 넘치는 따스한 봄볕 같은 캠퍼스이다.

 

지금의 대학생들은 매우 희망적인 세대라 생각한다.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 그리고 부모님들이 보릿고개를 겪으며 피똥을 싸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고난을 이겨낸 강한의지의 나날들이 오늘날 선진화된 한국을 이뤄 냈듯이 IMF를 겪으면서 부모님들의 고초를 지켜보며 자라왔고 험난한 취업난을 경험하며 더욱 단단해져 있는 세대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발전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따라 청명한 하늘과 따스한 햇살이 미간을 간질이고 부드러운 봄바람이 이름 모를 꽃향기를 담아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5월의 부아산 캠퍼스, 마치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해주듯 한들거리는 초록 나뭇잎들을 보며 다시 한 번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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