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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1] 지속가능한 개발
 용인춘추  | 2013·11·05 02:17 | HIT : 1,789 | VOTE : 381

산업혁명 이후 세계의 패러다임은 계몽주의로 대표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각 분야에서는 개발 일변도로 달려오게 되었다. 계몽주의자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를 들 수 있는데, 그는 에밀이라는 저서를 내놓으며 일약 유명한 사회철학자가 되었다. 바로 자연으로 돌아가라.’라는 루소의 명언은 문명이 아닌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로 이해되기도 하지만 그 정확한 진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자연철학자도 아니고 사회철학자이자 계몽주의자인 루소가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했을 때는 최소한 순수한 의미의 무위자연을 얘기하고자 한 것은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인디언들이 미국에서 쫓겨나 망하게 된 것을 당연하다고 하였다. 그 이유를 자연을 활용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계몽주의는 생산성의 극대화를 추구하여 산업혁명, 의약혁명, 농업혁명을 일으키며 인구의 폭발적 증가의 원인을 제공하게 된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이후에 들어서야 우리는 자연의 훼손으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이제 우리는 농약이 안 쳐진 음식과 유전자 변형식품을 먹지 않고는 살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우리 인간이 없애버린 숲과 한껏 오염시킨 바다로 인하여 지구온난화가 가속되고 있어 우리에게 필요한 자연자원이 너무 빨리 멸종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의 패러다임은 개발주의에서 기후변화를 포함하는 환경변화와 자원의 고갈에 따른 종 다양성의 보존지속가능한 개발로 변화하고 있다.

환경과 개발에 관한 세계위원회(WCED, World Commission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에서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수력, 태양, 풍력, 조류, 지열, 조력, 생물연료 등이 있는데, 이 가운데 식물 재료와 동물 배설물 같은 생물량에서 얻을 수 있는 연료인 생물연료가 가장 현실성이 있는 대체에너지로 대두되고 있다. 화석연료가 지구 온난화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에 생물연료를 비용 효율이 높고 환경적으로 이로운 대체 에너지라고 평가하기도 하지만, 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 및 환경 비용 및 식량생산으로 인해 경작지로 이용되는 막대한 자연이 사라질 것에 우려를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생물연료는 기아에서 해방시킬 옥수수나 사탕수수 등이 이용되어 항상 식량과 에너지의 비율 조정에 큰 이견을 보이기도 한다.

생물연료로는 액상 바이오 연료가 주를 이루며 그 종류로 에탄올, 바이오디젤, 매탄올, 부탄올 등이 이용된다. 에탄올은 녹말이나 설탕을 발효시켜 만드는데, 미국에서는 옥수수 낟알을 이용하여 가소홀(gasohol;10% ethanol + 90% 휘발유)을 만들며,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를 이용하여 100%에탄올 또는 85% 에탄올 + 15% 휘발유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에탄올을 생산하기 위해 옥수수는 농사 시설, 비료, 수송, 에탄올 증류를 위하여 또 다른 화석연료 등을 소비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콩이나 야자나무 등의 식물유 또는 식당에서 발생하는 폐유 등으로 만들어지며, 다양한 비율로 석유 디젤 연료와 혼합하여 사용한다. 그 외에 바이오부탄올은 볏짚, 해조류, 폐목재 등에서 추출한 포도당과 박테리아를 이용하여 만든 액체연료로 휘발유와 비슷해서 기존의 가솔린 엔진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생물성 원료와 박테리아를 활용하며, 박테리아는 물질 생산이 종료되면 완전히 소멸시킬 수 있어 생태계를 교란할 위험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 World Economic Forum)에서는 부탄올을 비롯한 바이오 연료 시장 규모가 2020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가장 친환경적인 액체 연료로 부상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생산을 위한 농장 건설은 자연 생육지의 손실, 야생생물 다양성의 감소 등 오래된 열대 우림을 위협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럽 연합은 바이오 연료가 2010년까지 운송수단 연료의 5.75%, 2020년까지 10%가 바이오 연료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은 2012년 현재 옥수수의 40%정도를 에탄올 제조 시 사용하고 있고 특히 미국의 에너지 법안 ‘Energy Independence and Security Act of 2007’에 의하면, 200747억 갤런이었던 바이오 연료의 생산을 2022년까지 360억 갤런을 생산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 연료는 탄소 획득과 저장이라는 유망 기술로 생산하고 사용하는 과정을 통해 대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영구히 제거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바이오 연료 농작물은, 성장하면서 공기로부터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으며 획득한 이산화탄소는 토양 아래 지질 형성물이나 깊은 대양 퇴적물, 또는 탄산염 같은 고형물로 장기간 저장소에 흡수 저장될 수 있는 매우 친환경적인 연료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바이오 연료의 개발과 생산에 많은 투자가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에 도달하였다. 아울러 앞으로 생물 자원의 통합과 관리가 필요하며, 생태계 복원 사업의 종합 관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웅빈 교수

(생명과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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