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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뇌건강에 좋은 음식
 용인춘추  | 2013·11·24 01:42 | HIT : 1,993 | VOTE : 397

얼마 전 가까운 친구의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고등학교 벗들이 모이게 되었다. 거의 40년 지기이지만 각자 자기 생활로 바빠서 자주 만나지는 못하고 어쩌다 큰 일이 있을 때에나 보게 되는 것 같다. 대학 친구들과 달리 각자 전공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식도 다르지만, 허물없이 만나면 반갑고 옛날 기억을 되살리며 지낼 수 있어서 즐겁다. 우리보다 몇 해 위까지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이 있어서 같은 고등학교 출신들끼리 많이 모이는 것을 보곤 했지만, 우리는 추첨으로 고등학교를 들어가서 어쩌면 여러 친구들이 계속 소식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행운인 것 같기도 하다.

이전에는 초등학교는 남녀공학이었지만, 그 이후로 일반 중고등학교는 거의가 남녀 학교가 분리되어 있었다. 여학생들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한 두 해 지나면 친구들의 거의 반이 집안 어른들의 강력한 권고(?)로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사느라 서로 연락하기가 쉬운 편이 아니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고등학교 친구들이 계속 돈독하게 연락을 유지할 수 있는 건 나하고 절친인 우리 반 반장의 기억력이 정말 뛰어나서 여러 친구들과의 교류를 지금까지 지속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친구는 어떻게 해서 그렇게 기억력이 좋은지 고등학교 때 다른 반 선생님들 성함도 훤하게 기억을 하고, 친구들 남편 이름이 뭔지 애들 이름은 뭔지도 줄줄 외우는 수준이다.

또 다른 고등학교 친구 하나는 예전에 한 번 씩은 들었을 거라며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를 카톡에 올렸다. -고양이가 쥐를 쫓고 있었다. 아슬아슬한 레이스를 벌이다가 그만 쥐구멍으로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쥐구멍 앞에 쪼그리고 앉은 고양이가 갑자기 멍멍! 멍멍!”하고 짖어대었다. 쥐가 이상해서 머리를 내미는 순간 그만 고양이 발톱에 걸려들고 말았다. 그러자 고양이가 의기양양하게 쥐를 물고 가며 하는 말 요즘같은 세상, 먹고 살려면 적어도 2개 국어는 해야지라고.- 이 친구 전공이 영문학이어서인지 기억하는 이야기도 그와 관련된 것 같다.

기억력이 좋은 건 타고난 유전적인 영향이 크겠지만, 갈수록 희미해져 가는 기억력을 그나마 붙잡을 순 없을까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다. 음식과 인지 능력사이에도 많은 관계가 있다. 우리 몸에 산화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거나 항산화 물질이 부족하게 되면 인지 기능이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는 채소와 과일, , 견과류 그리고, 향신료들을 자기 몸에 맞추어 자주 섭취하면 두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산화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에는 만성 염증이 같이 따라오는 경향이 있다. 흔히 몸에 좋지 않다고 알려진 인스턴트 식품은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염증을 더 유발하는 작용을 한다. 반면에 과일과 채소, 생선, 허브와 향신료 등은 염증을 가라 앉혀서 뇌건강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

최근에는 염증을 줄이기 위한 식품 피라미드도 개발되었다.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항산화제 뿐 아니라 항 염증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다. 따라서 베리 종류, 시금치, 당근, 호박, 브로컬리 등의 다양한 색의 채소와 과일을 일회용 종이컵 분량으로 채소는 3, 과일은 2컵씩 매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염증 작용을 하는 또 다른 급원으로는 전곡과 콩 종류, 호두, 아몬드 등의 여러 가지 견과류를 들 수 있다. 또한, 고등어, 연어, 참치 등의 오메가 3 지방산을 가진 등푸른 생선은 항 염증 효과와 함께 우울증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 외에 다양한 버섯들, 마늘, 강황, 계피 같은 허브와 향신료들, 차 종류(녹차, 우롱차 등), 적포도주와 다크 초콜릿 등도 항염작용에 관여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몸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워지는 계절이다. 생강(진저롤)은 오래 전부터 인도와 중국에서 두통을 치료하는 천연약제로 사용되어 왔고, 녹차(카테킨)도 강력한 항산화와 소염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의 문턱에서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차 한 잔으로 몸을 녹이고, 정신을 맑게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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