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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7] Difference Is Not Difference.We Are the Same ROTCian! - 미국 Texas A&M leadership 과정 연수를 마치고 -
 용인춘추  | 2014·03·17 17:22 | HIT : 4,223 | VOTE : 377
2014년 1월 31일, 텍사스 휴스턴 공항에서 맞은 따스한 바람이 장거리 비행으로 인해 지쳐버린 나의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듯 했다. 한국에서의 매서운 추위에 긴장되어 있던 나의 몸은 눈 녹듯 사르르 녹아버렸다. 이제야 내가 밟은 이 땅이 미국이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연수는 그냥 대학생 신분으로가 아니라, 대한민국 ROTC 후보생 신분으로 미국 땅을 밟았기에 아주 특별했다.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대표이기에 단복과 전투복에 붙어있는 태극기가 평소와는 다르게 느껴졌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한민국 ROTC 후보생(52기, 53기) 35명은 Texas A&M 대학에서 3주간 리더십 과정 연수를 받았다. 우리는 3주간 미국 후보생들의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며, 리더십 수업을 비롯하여 육군·해군·공군·해병대의 ROTC 수업에 참관했다.
매일 05시 30분, 아침점호를 알리는 당직후보생 우렁찬 목소리에 미국에서의 일과가 시작되었다. 미국 후보생들과 함께 체력단련도 하고, 행진도 하면서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짧게 자른 머리와 단정하게 입은 제복, 자율 속에서도 엄격한 군기를 동시에 느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은 의무 복무 제도가 아니기 때문에 전체 ROTC 후보생 중 10~20%만이 임관을 해서 군복무를 한다. 나머지 후보생들은 리더십을 경험하고자 이곳에서 4년 동안만 훈련을 받는 것이었다. 하지만 의무가 아니라고 해서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ROTC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으로 가득찬 그들은 4년간 후보생 과정을 통해서 더욱 더 빛나는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미국에서 신기하게 느꼈던 점 중 하나는 백화점에도 군 입대 관련 상담 부스가 있고, 군에 관한 수많은 TV 광고와 어디에 가나 군 관련한 책자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 만큼 미국에서 군대는 국민들에게 상당히 자연스럽고, 친근한 존재라는 뜻이라 생각한다. 국가를 지키는 군인에 대해서 미국 시민들은 감사하고 호의적이었다. 그들은 군인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군을 사랑했다. 한 예로 어떤 한국 군인이 미국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처음 보는 사람이 전투복 입은 자신을 보고 “Thank you for your serving"이라는 말을 하며 감사를 표현하여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비록 처음 만나는 사람이지만 군인이라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감사를 표현할 수 있는 국가가 바로 미국이었다. 한편으로 한국군의 현실을 떠올리니 씁쓸한 마음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군부 독재 시절이라는 뼈아픈 과거가 있기에 사람들의 인식 속에 군은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존재로 여겨져 군에 대한 신뢰는 땅에 떨어졌다. 과거는 바꿀 수 없지만 앞으로의 군의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갈 수 있기에 장교 후보생으로써 만들어가고 싶은 미래의 한국군 모습을 가슴에 새겼다.
이번 연수 기간 동안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평생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3주간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언어도, 외모도 다르기에 서로가 낯설게 느껴졌지만,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서 우리는 결국 하나의 ROTCian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ROTC 속에서 국적을 넘는 우정을 쌓았고, 각자가 속한 국가는 다르지만 국가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뭉친 우리는 당당한 ROTCian임을 가슴에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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