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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용인춘추  | 2012·11·07 15:06 | HIT : 2,216 | VOTE : 495
용인대 학군단 3, 4학년이 1박2일간 전적지답사를 다녀왔다. 전적지답사는 참전용사들의 우국충정과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느끼고 나라사랑 의지 다짐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학군단 중심의 활동이다. 본래 계획은 2박3일간 비행 부대, 경계 초소, 제철소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전적지등을 답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인해 취소되고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다시 가게 되었다. 이에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전적지와 초소 등의 방문이 취소되고 독립기념관에 가게 되었다. 하지만 독립기념관으로 바뀐 것에 대한 실망과 아쉬움은 없었다. 독립기념관에서 알게 된 사실들은 최근 일본의 행태와 맞물려 우리의 분노를 일으켰다.
독립기념관은 우리나라의 침략당한 역사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 슬픔을 보여주는 곳이다. 건국 이래 많은 침략을 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보여주고 그에 대항하며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선조들의 기상을 가르쳐준다. 우선 밝은 조명이 있는 제 1전시관에 들어가면 을지문덕의 살수대첩, 이순신장군의 해전, 거북선을 보게 된다. 침략당한 아픈 역사이지만 슬기롭게 이겨내고 나라를 지킬 수 있었던 역사이기 때문에 조명도 밝게 되어있다. 하지만 곧 조명이 어두워지고 내리막길이 되는 전시관으로 향하게 된다. 제 2관은 1860년대부터 1940년대, 즉 개항기에서 일제강점기까지를 주제로 하고 있다. 변화의 물결이 들이닥쳤던 개항기와 근대적인 자주독립국가로 발전하기 위한 개혁기를 지나 우리민족의 긴 역사가 일제의 침략으로 단절되고 국권을 상실한 일제강점기 당시의 시련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주변국의 역사왜곡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이렇게 암울했던 우리의 역사를 어두운 조명과 내리막길로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무력으로 개항된 후 1905년 강제로 맺어진 을사늑약으로 외교권을 빼앗기고, 1910년 한일합병으로 강제로 국권을 잃은 이후 1945년 광복하기까지의 슬픈 역사가 전시물과 모형을 통해 잘 설명되어있다.
많은 전시물 중 서대문형무소 모형은 일제의 탄압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다. 일본은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인사들을 가혹하게 고문한다. 비좁은 공간에 30명씩 수감한 뒤 여름엔 문을 닫고, 겨울엔 문을 여는 등의 치졸한 고문부터, 사람으로서 행할 수 없는 잔인하고 극악무도한 고문들을 실행했다. 선조들이 당했을 치욕과 아픔을 생각하며 전시실을 계속 보게 되면 이러한 고통 속에서도 나라를 포기하지 않았던 그들의 정신을 이해하게 된다. 임시정부를 수립하는 장면과 한국광복군총사령부 기념식 장면 등에서 국권을 되찾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볼 수 있다. 또 그 전시물 옆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것은 겨레이고 우리의 역사였다.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지키는 인간의 순수한 본성이자 나라에 충성하는 우리만의 정신이었다.
최근 우리나라의 역사의식은 많이 약화되어 있다. 국사를 선택과목처럼 받아들이고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교육이 중요한 청소년시기에 올바른 국가관을 가지지 못하며 자라게 되는 것이다. 역사교육은 과거를 앎으로써 현재와 미래를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행해지는 교육이다. 더 구체적으로는 사회가 형성되면서부터 변천되어 온 역사적 과정을 미루어 현재와 미래를 바로 인식하고 예측해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역사교육의 핵심이 된다. 개인·가정, 가까운 지역사회 등의 변천 과정에서 국가와 세계의 변천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도록 하여 무엇이 역사의 변천요인이었으며, 그 결과는 어떤 양상으로 나타났었는지 비판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사실 속에서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역사교육을 받는다면 이보다 더 좋은 안보교육이 없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스스로 과거의 잘못 된 점과 주변국의 이해관계를 인식하게 된다면 현재 나타나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역사, 영토적인 왜곡사실, 북한의 옳지 않은 주장들을 비판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국력이 된다. 올바르고 타당한 비판은 주변국의 왜곡 된 주장을 억제시킬 수 있다.
또 다른 나라를 생각해보니 이 문장은 다른 의미로 일본에 적용되기도 했다. 최근 일본은 독도에 대해서는 분쟁에 대상이라는 입장을 가지면서 한편으로는 센카쿠(중국명:댜오위다오)의 분쟁지역화를 막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또, 위안부문제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길 꺼려하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자신들의 역사적인 잘못을 인식하지 못하고 반성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과거 일본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한 일에 대해 어느 정도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전후 세대 정치인들은 미안한 마음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하고 이어 "이는 역사적으로 올바른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며 "결국 (위안부. 영토분쟁 등 과거사 문제는) 일본이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야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이 역사를 제대로 교육하지 않아서 이러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는 일본에게 큰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유럽언론들은 일본의 영토야욕과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지속될 경우 일본의 밝은 미래는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글이 무섭게 떠오른다.
우리나라는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국권을 빼앗긴지 백년 그리고 나라를 되찾은 지 불과 육십년 만에 세계에 우뚝 선 선진국이 되었다. 어떤 민족도, 어떤 국가도 우리가 이룩한 기적 같은 일을 성취하지 못하였다. 독립기념관은 기적을 만든 우리의 자랑스러운 정신을 기억하게 한다. 또, 국민의 투철한 민족정신을 북돋우고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하기 위한 국민교육이 실시된다. 조국의 광복을 위하여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과거를 배워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욱 밝힐 수 있도록 해야겠다. 또 우리 학군단후보생들은 장교가 될 신분으로서 먼저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고 나라에 충성할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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