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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2] 내 인생을 바꿔준 ‘龍仁春秋’, 내년이 두렵지만 설렌다!
 용인춘추  | 2013·01·21 04:14 | HIT : 2,198 | VOTE : 379
2011년 3월 용인대학교 입학 당시 내가 가진 스펙은 ‘태권도학과 11학번 현상원’ 이것이 전부였다. 그 당시 나는 나 자신에게 아무런 투자도 하지 않았고 그저 물 흐르듯이 한 학기를 보냈다. 정말 신나게 놀아 본 것도 아니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공부를 한 것도 아니며, 죽어라 운동을 한 것 또한 아니다. 무미건조하게 아무런 의미 없이 한 학기를 보낸 것이다. 2학기가 시작되고 우연히 친구를 따라 대학 신문사에 들어가게 됐다. 어떻게 보면 그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할 수 있다. 한 학기를 의미 없게 보낸 나 자신에게 미안해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신문사 활동을 했다. 늦게 들어 온 만큼 뒤쳐지지 않기 위해 같은 동기들 보다 배로 뛰어 다녔고, 이 집단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했다. 중간 중간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많았지만 여기서 포기해 버리면 어딜 가서도 성공 할 수 없다는 생각과 항상 나를 아껴주고 믿어준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았기에, 쉽게 져버리고 나올 수 없었다. 그렇게 1학년이 마무리 되고 2학년 1학기가 시작됐다. 드디어 나도 후배를 받게 된 것이다. 한 학번 차이밖에 나지 않았지 만 39기 후배들은 내 눈에 너무나 귀여워 보였고, 친동생이라 생각하고 잘해주고 싶었다. 처음 8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5명 밖에 남지 않았지만 신문사를 나간 후배들도 항상 그립고, 8명이던 시끌벅적했던 신문사를 잊을 수 없다. 그리고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끝까지 함께해준 5명(이윤호, 최재헌, 금윤호, 박지영, 이학선)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내가 아는 모든 것 을 다 가르쳐 주고 싶었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싫은 소리를 할 때도 있었지만, 진짜 내 사람이라고 생각했기에 한 것이니 이해해 줬으면 한다. 신문사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그 친구들이 있으면 겉으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너무 기분이 좋고 가족과 함께 있는 포근함을 느끼곤 했다. 5명 모두 끝까지 함께 해줬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지만, 자신이 할 일이 있고 더 큰 꿈이 있어 함께 할 수 없게 된다면 언제든지 나에게 말해줬으면 한다. 신문사가 내 사랑스러운 후배들에게 족쇄가 되지 않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들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바쁘게 생활했더니 어느덧 2학년 2학기 막바지가 됐다. 그리고 내년 3학년이 시작되면 신문사에서 나에게 가장 큰 힘이 되어준 2명이 떠난다. 한명은 편집장이었던 우연누나, 내가 가장 의지하고 따랐던 신문사 생활에 있어 내 롤 모델인 선배이다. 또 한명은 학과 친구이자, 고향 친구, 신문사 동기인 지후다. 신문사의 엔진이었던 2명이 갑자기 빠진다고 생각하니 앞길이 막막하다. 하지만 붙잡고 늘어 질 수도 없는 노릇이니 2명다 이제 각자의 위치에서 우연누나는 남은 내년 한 학기를 사회진출을 위한 자기개발을, 지후는 해외로 나가서 어학연수를 잘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됐을 때 웃으며 함께한 지난날을 회상하고 추억을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이고 싶다. 처음 신문사에 들어왔을 때 나는 수습기자였고, 2학년이 시작되고 정기자가 됐다. 그리고 이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 난 차기 편집장이라는 자리를 맡게 됐다. 내년에는 이제 내가 모든 걸 결정하고 판단하는 한 집단의 장(長)이 된다. 아직까지는 이 자리가 부담스럽고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앞선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 내년에도 내 옆에서 묵묵히 나를 믿어주고 따라와 줄 39기 후배들과 유일한 여자동기이자 신문사의 감초 은애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고 생각하면, 그리 외롭고 힘든 1년이 되진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지금까지의 내 삶을 돌아보면 내가 앞장서서 한 집단을 이끌고 한 적이 없었기에 내년 1년을 잘 마무리하고 그 성취감을 맛보고 싶다. 또한 나를 믿고 신문사를 맡기고 떠나는 우연누나에게 실망을 안겨 드리고 싶지 않고, 지후가 돌아왔을 때 초라한 신문사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내년 이 맘 때 쯤 다시 내가 이글 을 쓴다면 기분 좋게 스스로에게 칭찬을 하며 편집장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고, 이제 이 무게를 내려놓는다는 글을 싣고 싶다. 이러한 기대가 내년이 두렵지만 설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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