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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3] 우리는 하나다! 새로운 도전이 시작되다
 용인춘추  | 2013·03·19 15:41 | HIT : 2,248 | VOTE : 453
정신없이 3월 한 달 동안 학교에 적응하고 조금은 여유로워지는 4월이 시작되면, 용인대학교 곳곳에 벚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매년 3월이 되면 처음 용인대학교에 입학하여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하던 신입생 시절이 생각납니다. 저는 3학년이 된 현재 신입생 때의 설레던 그 마음을 학군단 생활을 하며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군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시절 육군사관학교에 지원했습니다. 그 당시 필기시험을 보러 갔을 때 각 사관학교 생도들이 멋진 정복을 입고 시험장 곳곳에 서있었습니다. 저도 언젠가는 저 사관학교 생도들처럼 늠름한 사관후보생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생 때의 생각과는 다르게 대학생활을 하면서 느낀 군인의 길은 훨씬 더 현실적이었습니다. 제가 알게 된 군인은 국가에 대한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해야 하고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많은 노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과연 내가 잘해낼 수 있을지, 나는 부족한 사람이 아닌지 수없이 고민을 한 후 작년 이맘때쯤 용인대 학군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필기시험, 신체검사, 체력평가와 면접 이후 최종합격을 한 후 2013년 1월 24일 저를 포함한 58명의 용인대 53기 학군동기와 교육생의 신분으로 기초 동계 군사훈련에 입영했습니다. 2주간의 훈련기간 동안 각종 훈련과 30km 행군 그리고 난생 처음 제설작업도 했습니다. 혼자였다면 못했을 일들을 같은 길을 걷고 있는 53기 동기들과 서로 격려하며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했습니다. 퇴소 후 저에게 두 가지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밥을 남군 못지않게 많이 먹게 되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발전에 대한 욕구를 갖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학교생활로 시들어져버린 꿈에 대한 갈망이 훈련을 통해 다시 되살아났습니다. 평소에는 알지 못했던 본인의 부족한 점을 알게 되었고 매일 조금씩 성장하여 군인다운 군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많은 것이 부족하지만 이렇듯 나라를 지킬 수 있는 영광의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요즘 SNS나 여군에 대한 기사댓글을 보면 부정적인 사회적 인식이 많습니다. 군 조직은 본래 남군들의 사회였기 때문에 새로운 변화에 반감과 편견이 있을 것이라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제가 겪어 본 여군들은 이러한 사회적 편견을 포용하고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여군들도 나라를 지키는 같은 군인으로서 국민들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었을 때 더욱 더 깊은 보람을 느끼고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성성을 포기하고 젊음을 국가에 헌신하는 여군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2013년 3월 8일 학군단 MT가 있었습니다. 선배님들과 동기들 모두 다함께 어울려 축구, 미식축구, 놋다리밟기, 이어달리기 등의 체육행사에 참가하고 선후배가 손을 모아 촛불을 켜고서 우리의 결의를 다짐했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우리는 하나’라는 끈끈한 정을 느끼게 된 행사였습니다. 저는 용인대 학군단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번 기초 동계 군사훈련에서 용인대 학군단 53기가 118개 학군단에서 7위를 하였습니다. 그 만큼 단결력도 좋고 체력도 좋은 멋진 학군단입니다. 또한 용인대 학군단은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후배 간의 신뢰도도 높고 선배들은 후배들을 당당하고 실력을 갖춘 후보생으로 만들기 위해 지도해주고 있습니다. 기초 동계 군사훈련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혹시라도 후배들이 추워서 고생할까봐 걱정되어 세세한 것 하나하나 챙겨주셨고, 선배님도 훈련 중이셨는데도 불구하고 후배에게 응원의 편지를 훈련소로 보내주셨습니다. 이렇듯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 후보생이 되기까지의 힘든 시간을 잘 이겨냈습니다.  저는 리더로서 갖게 되는 이익을 생각하며 이 길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군 경험을 스펙으로 생각하며 학군단 생활을 하고 있지도 않습니다.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현실에서 어떻게 보면 바보 같은 소리일지도 모르지만 같은 목표를 바라보고 가더라도 목적이 다른 삶을 살다보면 인생의 가치는 달라진다고 믿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경찰행정학과에서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것과 좋은 상관의 지도를 받으며 동기들과 함께하는 학군단 생활 등 현재 저에게 주어진 많은 것들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현실에 부딪히는 성장의 과정에 놓여있지만 함께 하는 학과 친구들이나 학군단 가족들이 있어 든든합니다.
Life is either a daring adventure or nothing. 제가 좋아하는 Helen Adams Keller의 명언처럼 청춘을 도전으로 보내게 되어 행복합니다. 나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고 당당한 사관후보생이 되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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