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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두 글자, ‘도전’!
 용인춘추  | 2013·10·31 15:49 | HIT : 1,663 | VOTE : 397
“도전으로 기억될 이름 ●●●●●” 이 광고 카피를 보는 순간, 내 가치관과 많이 닮은 문장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서인지 남들이 하지 않으려고 하는 일에 도전하기를 즐겼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에 도전하고, 때론 실패하지만결국은 성취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도전은 항상 나의 한계를 느끼게 하고 그 한계 속에서 ‘진짜 나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나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을 통해 ‘더 강해진 나’가 되는 것이다. 지난 2011년 제3기국민조종사를 비롯해서, 전국여자복싱신인선수권대회, 학군사관후보생, 수상인명구조원 등 나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그 중에서도 지난 2월에 경험했던 수상인명구조원 자격증에 관한 나의 도전기를 나누고 싶다. 용인시청에서 수영 강습을 받기 시작한지 어느덧 반년 정도가 되었을 때였다. 수영을 하니 체력도 향상되고, 비록 여전히 초보이긴 하지만 실력도 조금씩 나아지면서 수영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그러던 와중 대한 적십자사에서 주관하는 ‘수상인명구조원(라이프가드) 강습’을 알게 되었다. 주변에서 수료하기까지 정말 힘든 강습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인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이미 도전에 대한 강한 열정으로 불타오르고 있었다. 강습 장소인 수원 월드컵경기장 다이빙 풀은 공포 그 자체였다. 수영장의 수심이 5m였는데, 발이 닫지 않는 곳에서 수영을 한다는 것과 수온이 18도가 안되는(일반적 수영장의 수온은 약 30도) 차디찬 수영장의 물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위축시켰다. 어쨌든 나를 포함한 40명에게 하루 6시간씩, 9일간의 차가운 물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매일 강습의 처음은 워밍 90분으로 시작된다. 자유형, 평영, 기본배영, 횡영을 쉬지 않고 반복하게 된다. 벽이나 레인을 잡을 수 없기에 말 그대로 ‘쉼없이’ 반복된다. 너무 힘들어서 수영장 데크를 잡기라도 하면 강사들의 거센 질타가 쏟아진다. 심지어 데크를 잡고 있던 손가락을 강사가 발로 밀어 넣는다. 첫 날 강습이 종료되고 녹초가 되어 돌아오는 길에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힘들다고 포기할 마음은 없었는데, 앞으로 남은 8일이 두려웠다. 매일이 추위와의 싸움, 나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부족한 수영실력으로 도전한 나에게는 강습의 모든 순간이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다. 5m수심에서 잠영으로 25m를 가야하는데 수심에 대한 공포감 때문인지 깊이 들어가지도 못해 가는 도중에 3번씩 나왔다 다시 들어가기도 했다. 그리고 ‘물에 빠진 익수자 구하기’가 있는데, 제한된 시간 90초 안에 수심 3m쯤에 있는 5kg짜리 원판을 25m를 수영해서 가지고, 다시 25m를 수영해서 돌아와야 하는 것이다. 라이프가드 과정 중 강습자들이 가장 두렵게 여기는 것 중에 하나인데, 물속에서 들어올리는 5kg은 평소에 들던 5kg과 차원이 달랐다. 원판을 가지고 오는 도중에 물을 하도 먹어 오히려 내가 물에 빠져 죽을 판이어서 원판을 놓쳐 버렸다. 강사가 그런 나를 보고 “당신 가족을 구하다가 본인이 힘들면 가족도 그렇게 버리고 올 겁니까”라며 질책했다. 그 때 이 강습에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임해야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강습 과정에서 배운 것들이 왜 필요하고, 실제로 유사 상황 발생시 사용할 수 있게 정확히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학군사관후보생으로서 기초동계군사훈련도 수료했고, 살아오면서 육체적으로 힘든 것들을 웬만큼 겪어봤다 생각했지만 수상인명구조원 강습은 차원이 다른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었다. 패기넘치게 시작한 동기들은 각종 사유로 강습을 포기했고, 어느새 24명밖에 남지 않았다. 남아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컨디션이 정상인 사람은 없었다. 나도 양 발목의 인대가 늘어나고, 근육통에 시달렸지만 결국 최종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하고 마음만큼은 세상을 다 얻은 듯 했다. 자격증을 취득한 것보다 그 과정을 당당하게 견뎌냈다는 사실에,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에 기뻤다. “The greatest risk is the risk of riskless living(가장 큰 위험은 위험 없는 삶이다)” 라는 스티븐 코비의 명언이 있다. 도전에는 항상 실패의 위험성이 있지만 그 위험이 있기에 도전이 더욱 가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실패마저 나를 발전시키는 훌륭한 밑거름이 되기에 도전이야말로 ‘항상 이기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9일간의 물과 나 자신과의 전쟁 속에서 매순간마다 나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껴봤다. 그리고 수많은 실패와 좌절의 순간을 견디고,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의 쾌감을 맛 볼 수 있었다. 여러분은 틀에 박힌 삶, 편안한 삶을 박차고나와 당신의 무한한 잠재력이 역동하는 도전의 세계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질 준비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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