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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 갈림길에서 당신의 선택은?
 용인춘추  | 2013·11·24 01:43 | HIT : 3,278 | VOTE : 497

누구나 한번쯤은 갈림길에 서서 선택을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선택으로 어느 누군가는 시간을 버리고, 돈을 잃고, 친구를 잃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살면서 항상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을까요?
저는 22살에 대학교에 들어왔습니다. 17살 인문계 고등학교를 입학하여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다른 길로 나갈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공부는 하기 싫고 다른 걸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17살 고등학교 1학년 자퇴를 했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저는 밖에 나와서 방황을 했고 계획했던 것을 실천하기보다는 하릴없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 작고 사소한 것이라도 배우게 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오늘 걷지 않는다면 내일은 뛰어야한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나서 저는 이렇게 시간을 쓸모없이 보내는 것 보다는 다시 학교를 다니면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다시 학교를 가게 되었고,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입학하면서 CAD(Computer Aided Design)를 배워 건축업에서 일해보자는 생각에 시각디자인과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다니는 동안 제 적성과 디자인은 맞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과목인 회계나 상업경제 과목이 더 적성에 맞고 재미있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저는 이루고 싶은 꿈을 찾게 되었습니다. 비록 고등학교 때 시각디자인과를 선택했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교를 경영학과로 진학하게 되었고 지금은 제가 가고 싶은 길인 회계사라는 꿈을 찾아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가끔씩 이런 생각을 합니다. 내가 그때 그 시절 선택을 다르게 했다면, 만일 올바른 선택을 했었더라면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 더 많은 시간이 주어졌을 거라고.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내가 이 선택을 함으로써 지금 현재의 노력하는 내 모습, 내 주변 사람들, 나의 추억들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는 지금의 나에게 감사하기도 합니다.
예전에 많은 일들을 겪었을 때 포르티아 넬슨의 ‘다섯 장으로 된 짧은 자서전’ 이란 시를 보며 힘을 내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1장 나는 길을 걷고 있었다/인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나는 그 구멍에 빠졌다/나는 방향을 잃었다/나는 어찌할 수 없었다/길을 찾는데 한참의 시간이 걸렸다/2장 나는 똑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인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나는 그 구멍을 못 본 척했다/나는 다시 그 구멍에 빠졌다/내가 똑같은 곳에 있는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하지만 내 잘못은 아니었다/구멍에서 빠져나오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3장 나는 똑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인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나는 구멍이 있는 걸 분명히 보았다/그러나 다시 그 구멍에 빠졌다/이제 습관이 돼 버렸다/나는 눈을 크게 떴다/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았다/내 잘못이었다/나는 곧바로 구멍에서 빠져 나왔다/4장 나는 똑같은 길을 걷고 있었다/인도에는 깊은 구멍이 있었다/나는 구멍이 있는걸 분명히 보았다/나는 구멍을 피해 걸었다/5장 나는 이제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우리는 항상 올바른 선택만을 하고만 살 수는 없습니다.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실패를 맛보더라도 그 실패는 우리가 가는 길에 밑거름이 되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칠 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가르침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때 바른 길을 안내해주는 이정표가 되어 우리의 앞날을 안내해줄 것입니다. 만일 선택이 잘못되었더라도 그 선택으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지고 그 상황 속에서 배움을 얻는 사람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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